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유식 재료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해요.
아가의 이유식 재료는 참 신경쓰이죠. 어린 아가에게 건강한 재료를 먹이고 싶은게 엄마의 마음 이니까요. 사실 당돌한 캥거루는 예민한 엄마는 아니에요. 하지만 아가가 이유식을 잘 안먹는 날에는 기운이 쪽 빠지죠. 이유식 만드느라 기운빼고 먹이느라 기운빼고 치우는데 기운빼고. 한창 씨름하고 속상한 날에는 당돌한 캥거루는 가끔 마루에 등을 동그랗게 말고 무릎을 안고 있어요. 잠깐이지만. 그럼 아가가 장난기어린 얼굴로 기어와서 저를 툭툭 치지요. 엄마, 뭐하세요. 라는 얼굴로.
당돌한 캥거루 아가는 처음 소고기 이유식을 먹은날 부터 이유식 먹는것이 주춤했었기에 당돌한 캥거루는 아가의 소고기에 신경을 안쓰기가 힘들었어요. 가격을 눈 딱 감고 백화점에서도 사보고 올가에서도 사보고 했어요. 그런 여러 시도 후 정착한 고기집은 설성목장이었어요. 제가 먹어봤을때 고기냄새가 덜했고 고소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전 제가 먹어봐서 맛있다면 안먹는건 맛없어서가 아니라 먹기싫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입맛은 아가도 크게 다르지 않지 않겠어요. 이유식 중반이 넘어가면서 가끔은 다른 정육점도 초록마을 다짐고기등도 이용해 보았어요. 하지만 물에 끓여 육수를 냈을때 설성목장 고기가 물위에 뜨는 불순물과 기름이 적어 가능하면 설성목장에서 소고기를 사려 노력하고 있어요.
마켓컬리에도 설성목장이 입점되어 있더라고요. 다만 덩어리로 오기 때문에 엄마가 이유식에 맞게 덩어리로 소분해서 보관해야 해요. 정육점에 가면 원하는 무게로 소분해 주시기도 하고 다져주시기도 해요.정육점근처의 경우 5만원 이상이면 배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조용히 기다리는데 정육점 사장님이 갑자기 어필하셨어요. 설성목장의 소들은 목초와 호밀만 먹는 자연그대로의 행복한 소 라고요. (백프로 제 돈으로 구입하는 후기입니다!) 정육점에 포인트 정립을 하는 경우 전화번호를 남기고 전화번호로 세일행사가 있을때 연락을 줍니다.
당돌한 캥거루는 아무리 가축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비록 사람이 먹더라도 살아 있을때 자연그대로 살 수 있도록 해주고요. 하지만 설성목장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가가 이유식을 잘 먹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이런 먹거리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가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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