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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웃음과 눈물 스토리

작은집에서 아가 키울때 장점

당돌한 캥거루는 결혼하면 사진처럼 창이 큰 집에서 살고 싶었어요. 편안한 나무색의 가구들이 있어 따뜻한 느낌이 들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힐링이 되는 집, 아침에는 햇살이 따사로이 들어오고 밤에는 집안의 불이 밖에서 볼때  따뜻해 보이는 집 말이에요.

아마도 당돌한 캥거루가 북유럽에서 무심코 보았던 집들이 깊게 뇌리에 남아 그런집을 살고 싶는지도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현실에서 결혼한 당돌한 캥거루가 아가와 살고 복닥복닥  살고 있는집은 작은 아파트에요. 짐이 하나 들어오면 자리를 잡을때까지 저짐을 내머리에 이고 있는것이 낫겠다 싶을때가 많죠. 최소한 내머리에 이고 있으면 보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요.

오늘은 이 작은 아파트에서 사는 것이 특히나 답답해서 오히려 작은 아파트에서 아가를 키울때의 장점을 생각해보려는 날이에요. 일종의 정신승리랄까. 하지만 반전은 은근히 많은 장점들이 있더라고요. 놀랍죠. 그럼 한번 이야기해 볼께요.

작은집에서 아가를 키우면 이런 장점이 있어요.
1. 아가가 잘때 불안하지 않아요.
큰집에서는 보통 아가를 방에다 재우고 밖에서 엄마가 일하면 아가가 깼는데 모를까봐 조마조마 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아가가 우는것을 듣기위해 무전기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작은집에서는 전혀 불안하지 않아요. 아가가 우는것을 모를수가 없거든요.

2. 아가물건을 살때 심사숙고 하게되요.
아가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가의 짐이 빠른 속도로 집안을 점령하죠. 아가침대, 쏘서, 범퍼루 등 부피가 큰 아가물건이 들어오면 작은집에서는 존재감이 큽니다. 그래서 아가의 발달상항에 꼭꼭 필요한 물품만 골라사게 되어요.

3. 아가물건을 부지런히 처분하게 되요.
아가의 물건은 월령별로 다르기 때문에 큰 아가짐이 나가면 신기하게 그 부피만큼의 다른 물건이 들어오더군요. 따라서 아가가 더이상 안쓰겠다 싶으면 주저하지 않고 처분하게 되어요. 빨리 팔수록 더 높은 값에 팔수 있으니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4. 아가의 잠습관이 좋아져요.
당돌한 캥거루는 작은집에서 아가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하여 아가가 잘 시간이면 집안의 모든 불을 꺼요. 불을 끄다보니 당돌한 캥거루 부부도 일찍 자게 되고 엄마아빠가 자니 아가도 깨지 않고 잘 잔답니다.

5.집안 청소가 쉬워요.
아가가 기어다니면서 부터는 손걸레질을 하게 되더라고요. 아가가 먼지를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집이 작으니 청소도 상대적으로 빨리 끝나요.

신기하게 작은집에서 아가를 키우는 장점도 쏠쏠하게 있었답니다. 하루 빨리 마음속에 그리는 집에서 멋지게 살수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작은집의 장점들은 추억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