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유식을 먹던 당돌한 캥거루의 아가가 헛구역질을 하고 프프되어 대처했던 일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 당돌한 캥거루의 아가가 이유식을 참 잘 먹어주었습니다. 한그릇을 다 먹으면 엄마인 당돌한 캥거루가 마음속으로 아가가 먹은 이유식 용기를 머리위에서 탈탈털며 즐거워 했죠.
몇일전에는 처음으로 밤을 아가에게 소개해 주었습니다. 책에서 약 3mm의 덩어리로 주라 하여 처음으로 칼로 밤을 썰어 덩어리로 넣어주었죠. 제가 밤을 삶아 먹어보니 달콤하고 맛있어 오늘도 아가가 맛있어 하겠지 하며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아가에 '아!'하며 대차게 권해 보았지요.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받아먹더니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네숟가락정도 되었을때는 프프프프하며 음식을 튀기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급기야 살짝 턱받이에 토까지 하는거 아니겠어요. 한동안 잘먹었던 아가이였기에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습니다.
향이 역한가, 덩어리가 큰가, 밤이 딱딱한가..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평소같으면 한두숟가락이라도 더 권해 보았겠지만 소량이라도 토한 마당에 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끼니는 그만 접었죠. 그 후 다음 끼니에는 동일하게 만든 이유식을 냄비에 푹 끓여 보았습니다. 만약 덜익은 것이라며 더 익을 것이고 딱딱하다면 물러지겠지 라는 생각으로요.
그후 다음 끼니에 마치 오전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처럼 밝게 웃으며 아가에게 권해보았습니다. ' 아 맛있겠다! 아!' 그랬더니 아가도 오전과는 달리 한그릇을 뚝딱 먹는것이 아니겠어요. 아가가 잘 먹어준다고 엄마가 혼자 욕심을 부려 덩어리를 크고 충분히 무르지 않게 주었던것 같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아가가 힘들어하지 않도록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아가에게 속도를 맞추고 식사는 즐거운 시간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참고로 밤은 다른 음식들 보다 잘 익지 않는것 같아요. 저는 필립스아벤트이유식마스터기에 찜기능으로 30분을 돌렸지만 이게 충분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밤은 마스터기에 찌기 보다는 밥을 할때 전자밥솥에 넣고 같이 삶아 주는 방법을 선택하는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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