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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중기이유식) 파프리카오이쇠고기죽

안녕하세요. 오늘은 파프리카오이쇠고기이유식을 만들어 보았어요.

고백하자면 오늘의 이유식은 실패작 이에요. 맘에 들지 않게 완성된 이유식후기를 올리지 말까 고민했지만 여긴 제가 구매해서 느낀점을 여과없이 공유하는 블로그이므로 실패했어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의 실수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왜 마음에 들지 않느냐. 제가 오늘 파프리카오이 이유식을 만든 까닭은 아가에게 알록달록 예쁜 음식을 선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아주 좋았어요. 이렇게요.

 빨간색, 주황색, 노랑색 파프리카와 연두색오이 그리고 고기. 맛있는 볶음밥이 연상되는 예쁜 이유식이 오늘의 저의 목표였지요. 하얀밥에 이쁜색의 야채들이 올라가있는 이유식. 아가에게 해줄 멘트도 준비했었죠. '아가야. 이쁘지? 세상에는 예쁜 음식도 많아.' 하지만 완성된 이유식을 보고는..이건 아닌데 싶었습니다. 그냥 황토색 밥이 되었거든요. 이렇게요.

이게 마스터기의 단점 같아요. 중기로 갈수록 잘게 썰어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해주어야하는데, 윙하고 모두 갈아버리는 것이죠. 특히 오이는 형체가 없어졌어요. 다음부터는 야채들은 직접 잘게 썰어주어야 할거 같아요. 형체가 살아있어 볼 수 있고 아가가 씹었을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요.

다행히 맛은 있었는지 당돌한 캥거루의 아가는 잘 먹어 주었답니다.

준비재료(3일기준으로 만들었어요. 현재 오전 저녁 이렇게 두번 먹이고 있어 6끼의 재료입니다.)
파프리카 30g, 오이30g, 쇠고기 60g, 밥90g, 육수150ml
- 파프리카는 잘 씻어 껍질을 깎아주어요. 껍질은 두꺼워서 깎아주어야 한대요.
- 육수는 오늘도 찐 후 재료 자체에서 육수가 많이나와 150ml를 넣어주었더니 딱 맞았어요.
- 오늘은 쇠고기 육수를 만들어 넣었어요. 저는 편한 조리법을 지향하는터라 쇠고기 안심을 조금 더사서 20g을 끓는물에 넣고 조려 육수를 만들었습니다. 육수덕인지 제가 먹어도 이유식이 맛있었어요.

조리과정
1. 전기밥솥에 밥을 한다.
2. 쇠고기의 핏물을 약 15분 물에 담가 제거한다.
3. 육수를 만든다. 쇠고기의 20g을 팔팔끓는 물에 넣어 조린다.
4. 야채를 씻어 놓는다.
5. 2번의 쇠고기와 4번의 야채를 찜기에 30분 돌린다.
6. 저는 5번의 재료와 1번의 밥을 믹서기에 갈았지만 예쁘게 만드려면 채소는 꺼내서 썰었어야 되었을거 같아요.
7. 용기에 소분하여 담는다.

다음 이유식은 꼭 예쁘고 맛있게 만들어 보겠다 다짐하며, 포스팅을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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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른뒤 오늘 예전에 다짐해 보았던 예쁜 파프리카 이유식을 만들어 보게 되었어요. 비주얼을 위해 냄비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알록달록한 이유식이 되었네요. 처음 파프리카 글을 쓸때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 당돌한 캥거루의 아가는 밥알을 갈지 않고 먹어요. 그래도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어서 푹 익혀서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재료 (한끼 분량으로 표시)
파프리카 10g, 브로콜리10g, 소고기15g, 불린쌀30g

1. 소고기를 끓여 육수를 만든다.
2. 파프리카와 브로콜리를 잘게 썬다.
3. 1번의 끓은 육수에 쌀을 넣고 잘 저어준다.
4. 익은 소고기와 파프리카, 브로콜리를 넣고 쌀이 퍼질때 까지 저어준다.

파프리카는 비타민이  많이 든 건강한 재료라고 해요. 먹고 아가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길 엄마는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