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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웃음과 눈물 스토리

과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까.


20대까지만 해도 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했다. 의심의 여지도 없었다.

하지만 얼마전 친정에서 내가 생활하던 공간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학창시절, 대학시절, 그리고 사회생활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희안하게 아쉬운 순간들이 떠올랐고 참 아쉬웠다. 그때는 그게 최선인줄만 알았는데, 한걸음만 더 나아가 보았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았더라면, 조금 더 집중해 보았더라면.

아가를 키우는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집안일을 한다고 볼일을 본다고 한눈팔며 아가에게 충분한 애정을 주는것인지 모르겠다. 딸로서 아내로서 아가를 키운다고 소홀한것인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가도 행복한 것이라며 마음편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역린의 대사가 떠오른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나오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화하게 되고
변화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내일은 조금더 아가를 보듬고 눈을 맞추고,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도 내가 원하는 삶을 잊지 않고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것을 잊지 않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