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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웃음과 눈물 스토리

좋은 엄마가 나를 잃지 않는 법

육아를 만 16개월하면서 느낀 가장 두려우면서도 중요한 질문은 이 두개이다.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나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아가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건 엄마들의 로망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좋은 엄마의 필수 불가결한 조건은 모성애를 바탕으로한 헌신이다. 이 헌신은 잔인할 정도로 엄마의 시간과 품을 필요로 한다. 비싼 장난감으로도 간헐적 이벤트로도 채울수 있는 방업은 없다. 아가의 옆에서 애정어린 눈빛을 보내고 아가가 속상해 울땐 지체없이 안아올려 품어주야 한다. 나무에 나이테를 새기듯 우직하고 끊임없어야 한다.

좋은 엄마가 되긴 위한 땀방울에 후회가 있을린 없다. 하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나의 심장에서 올라오는 또다른 울림이 있다.

사람으로서 나는?

나 또한 나의 부모님의 땀방울로 만들어진 또하나의 세상이다. 이렇게 아가만을 바라보는 엄마로만 살아가도 되는것인가. 안타깝게도 마음속 나의 메아리는 아니다이다. 이 울림은 좋은 엄마가 되고싶은 나의 모성애와 균등한 크기의 소리를 내고있다.

워킹맘이되든 전업맘이 되든 엄마의 시간의 일부는 엄마만을 위해 쓸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상황이 허락되어야만 하지만. 다만 그 시간을 아가에게 미안해 하지 않을수 있는 담대함이 있으면 좋겠다. 아가가 아직 어려 이해해주기 어렵다면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 그 짧은 몇시간의 헤어짐이 엄마의 품을 더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