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당돌한 캥거루 아가의 낯가림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해요.
당돌한 캥거루의 아가는 낯가림을 6개월 초반부터 조금은 일찍 시작했어요. 정기적으로 뵙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2주정도만 못보면 그만 얼굴을 찌뿌리며 울려고 시동을 걸었으니까요. 하지만 신기한것이 있었습니다. 저의 지인들을 만나면 울지않고 이사람은 누구인가..관찰하며 곧잘 울지않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아가가 젊은 사람을 좋아하나..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한것은 고모를 보면 또 우는것이었어요. 이게 어찌된 일인가. 왜 또 다른사람도 아니고 고모를 보고 우는것인가. 좀 의아했죠.
가만히 생각해본 결과 제가 얻은 답은 이거였어요. 친구나 지인을 만날때에는 제가 아가를 항상 안고 아가에게 지인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반면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고모에게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덥썩 안기게 했죠. 아가가 익숙해질 틈을 주지도 않고요. 매일 보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아가에게는 똑같이 낯선사람일텐데 안기라고 강요를 당한거죠.
그 다음부터는 가족이 만나더라도 한참 제가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가의 관찰이 끝나고 경계가 풀어졌을때 안기기를 권해보아요. 그랬더니 역시나 낯가림이 줄더군요.
나의 시선으로 보지않고 아가의 시선으로 보고 이해하기 그것이 엄마로서 제가 배워야할 부분이것을 느꼈습니다. 오늘도 아가덕분에 엄마도 한뼘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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