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당돌한 캥거루 아가의 통잠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해요.
당돌한 아가는 모유수유아에요. 모유수유아는 통잠을 자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돌한 캥거루는 모유수유를 원했지만 잠도 꼭 자고 싶었어요. 그래서 통잠을 위해 아가가 100일이 지나면서부터 열심히 노력했어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아가는 5개월 전후부터 저녁8시경 마지막 수유 이후 새벽 6시까지 쭉 자주었답니다.
아가가 잘 자주니 엄마의 컨디션도 덩달아 좋아졌지요. 모유수유아의 통잠비법, 소소한 노력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아가가 새벽에 깨면 안아서 다시 재웠어요.
초반에는 새벽에 아가가 정기적으로 깨서 울었어요. 이유는 확실히 모르겠었어요. 울어요. 그럼 달래다..'배가 고픈가..'생각이 들어 먹였어요. 그런데 100일이 지난후엔 안아서 달래면 그냥 자기도 하더라고요. 이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것은 아기가 배가 고픈데 굶기나 하는 생각이었지요. 같은방에 자는 신랑의 '배고픈가봐..'라는 말도 저를 힘들게 했죠.
시도해보신 분만 알거에요. 아가가 울면 내가슴도 하얀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며 둘다 우는데 안먹이겠다 버틸때 착찹해지는 마음을..
하지만 가끔은 아가가 눈을 번쩍뜨고 울때가 있고 그건 정말 배가고픈거라는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그렇게 정말 배가 고플때를 제외하고는 안아서 재웠습니다.
그리고 소아과에 갔을때 선생님의 말씀이 아가가 새벽에 못먹으면 낮에 스스로 많이 먹게 되어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즉, 엄마가 배를 곯리는것이 아니고 낮에 많이 먹게 해 주는것 이지요.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수유시간을 늘려갔습니다.
2. 목욕시간을 자기전으로 바꿨어요.
당돌한 캥거루는 아가목욕을 오후쯤에 시켰었어요. 목욕 후 아가가 개운하게 자고 저녁시간에 깨는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기 한시간 전에 목욕을 시키고 마지막 수유를 하는것으로 바꿨지요. 그랬더니 아가가 마지막 수유를 조금더 적극적으로 먹는 기분이 들더군요. 어른도 목욕 후 맥주한잔 마시면 벌컥벌컥 캬 하는것 처럼요. 그렇게 꿀떡 먹고 바로 재웠어요. 그럼 노곤노곤 배를 두드리며 자는 얼굴이었습니다.
3. 최대한 배부른 상태에서 재웠어요.
당돌한 캥거루 아가는 모유수유아이지만 통잠을 위해서라면 마지막 수유에는 분유를 먹이는것도 허락했어요. 사실 분유를 먹인다고 더 잘 자는것은 아니지만 분유를 다 먹으면 엄마인 제가 아가가 배고파서 깨는건 아니라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었지요. 어떨땐 분유를 먹여보기도 어떨땐 모유를 먹여보기도 했는데 별 차이는 없었던거 같아요. 포인트는 아가가 최대한 많이먹게 해주고 바로 재우는것 입니다.
아가마다 특성이 모두 달라 당돌한캥거루 아가와는 다를 수 있지만, 어떤식이든 아가가 통잠을 자주는것은 엄마와 아가 모두에게 좋은일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의 아가도 통잠을 자서 행복한 육아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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