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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웃음과 눈물 스토리

모유수유량 늘리는 법 등 노력했던 모유수유 후기

모유수유. 저에게는 예상밖으로 출산 후 가장 큰 고민을 안겨주었던 숙제입니다. 출산 전 지인들로부터 모유수유에 너무 집착은 하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어요. 모유양이 적은데 집착하면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구요. 그래서 항상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 노력했으나 고비고비 참 쉽지 않더군요. 저는 모유양이 많은 편은 아니였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열심히 아가에게 물려가며 최대한 많이 먹이려 노력한 했고 만 7개월이 넘게 모유를 먹이고 있습니다. 출산전부터 제가 모유수유를 하면서 경험했던 과정들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출산전

임신당시 지역보건소를 들릴일이 있어 갔다 우연히 보건소 직원의 권유로 약 한시간 가량 진행되는 모유수유교육을 들었습니다. 일대일로 진행되는 교육인데 '모유수유란 이런것이며 이런 고충이 있을 수 있구나.' 라는 사전지식과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 교육이 끝나고 모유수유관련 책자를 받았는데 그 책자에 실제 모유수유 과정에서 궁금할 진문지가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모유수유를 하면서 궁금한 사항이 생길때 틈틈히 찾아보며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유수유를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살고계시는 보건소에서 모유수유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는지 확인해 보시고 참여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예행연습차원에서 참 좋고 무료라 부담도 없었어요. 단, 시간을 투자해서 들어야 하지요.

출산 후 병원 및 조리원

당돌한 캥거루는 초반에 모유수유 약 90 분유 10 정도로 혼합수유를 했고 아가가 모유분유 가리지 않고 잘 먹어 주었어요. 제 생각으로는 출산직후 모유가 나오지 않아도 아가에게 물리는 연습을 잠시라도 진행했기 때문이라 추측합니다.

조리원에서는 수유콜은 다 받았지만 밤중수유까지는 하지 않았어요. 다만 유축기로 4시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유축을 꾸준히 했습니다. 그래서 조리원 퇴소때 아가가 먹을량이 부족하지 않게 양이 맞추어 졌지요. 퇴소될 때 각각 50ml전후로 유축이 가능해졌었습니다.

참, 저는 조리원에서부터 제가 집에서 사용할 수유쿠션을 썼어요. 아무리 조리원의 수유쿠션이 좋아도 집에 와서는 제것을 쓸거니까요. 그래서인지 집에서 모유수유를 할때 조리원에서 충분히 연습한 느낌이었습니다.

조리원 퇴소 후 

아가가 약 50일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시기였습니다. 왜 울까, 모유량이 모자란가, 무엇인가 불편한가 등.. 이 많은 부분을 해결해 준것은 바로 분유보충이었습니다. 사실 버리는 분유가 대부분이었어요. 우선 모유수유를 하고 난 후 무엇인가 부족한거 같으면 분유를 주었으니까요. 대부분 버려 아까웠지만 적어도 모유량이 부족하다는 부분에 안심을 할 수 있었기에 모유수유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조리원에서 2주 있다 집으로 온 이후 약 70일 즈음까지는 한쪽 수유를 했어요. 아가가 전유와 후유를 모두 먹는게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러다 어느순간 한쪽 수유가 부족해진 느낌이 들더군요. 그 후부터는 양쪽 수유를 했습니다.

정 모유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에는 유축을 활용했어요. 비워내는 만큼 모유가 생성되니까요. 그래서 수유와 수유사이에 유축을 해서 비워주었어요. 그랬더니 확실히 양이 늘어나는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책에서는 수유가 끝나고 유축을 하라는 것도 읽었지만 실제로 수유후에는 유축할 것이 남아있지 않은 느낌이었기때문에 저는 수유와 수유 사이에 유축을 했었습니다.

50일 후 

모유텀이 정리 된 후 밤잠이 길어질 때쯤 부터는 마지막 수유를 분유로 종종 대체했어요. 이유는 좀더 배불러서 푹 자지 않을까란 기대와 젖병으로 먹븐법을 까먹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덕분에 외출은 모유를 유축해둔 양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분유를 먹일땐 유축을 해서 양이 줄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고민했던 주요부분들

1. 모유양

모유는 먹는양을 볼 수 없기에 불안합니다. 병원에서는 하루 기저귀 6-8개를 소비하면 충분하다고 하더군요. 전 배가 고프면 먹겠지 아가를 믿어보자..라고 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할땐? 분유를 주었지요. 하지만 저의 경험상 분유라고 더 먹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아가가 먹고 싶지 않은 컨디션이었던거 같아요.

2. 음식

모유수유 증 커피는 꼭 마시고 싶을때만 마셨어요. 그 이외 매운음식은 많이 먹지만 않게 거의다 먹었습니다.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게 최고니까요. 물론 아가에게도 탈은 없었습니다.

모유수유가 정답은 아니지만 저처럼 하고 싶은 엄마들도 있기에 이상 저의 경험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물론 출산전과 다른 가슴을 보면 모유수유의 단점이 바로 이것이구나 싶지만, 장점도 많으니까요!

혹시 모유수유를 하시는 분이나 준비하시는 분이시라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