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가 태어나면 엄마는 모든게 새롭습니다. 조리원에서는 아가의 배넷저고리를 벗기는것부터 손이 벌벌 떨리는 일 이지요.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을 꼽으라면 바로 손톱을 깎는 일 이었습니다. 조리원에서 나와 도움을 받은 산후도우미 이모님께서도 다른건 다 도와주실 수 있지만 아가의 손톱깎는 일은 해줄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혹시라도 깎는 과정에서 아가가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 이니까요.
신생아 때는 손싸개를 씌워서 어찌저찌 버텼는데, 100일정도만 지나도 아가가 손싸개를 답답해 했습니다. 훠이훠이 팔을 자유롭게 저으며 놀고 싶어 하더군요. 그래서 용기내어 손싸개를 벗겨주었더니 날카로운 손톱에 아기의 얼굴이 이리저리 베어 피가 나서 피딱지가 앉을 지경이었습니다. 사태가 이렇다보니 손톱은 깎아야 겠고 엄두는 안나고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아가 손톱을 엄마인 내가 깎아 주지 않는다면 누구도 해줄 수 없기 때문에 심호흡을 하고 아가가 잘 때 깎기 시작했죠. 그러나 어렵게 재운 아가를 손톱을 깎는다고 깨우는 날엔 정말 방바닥에 OTL이렇게 누워서 속상해 하기 일수 였습니다. 그때 저에게 도움을 주었던 책은 '삐뽀삐뽀 119소아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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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119소아과에서 조언한 손톱깍기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목욕하고 난 후 아기가 잠들었을 때 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후 아기가 잠들었을 때 깎아주면 손톱과 발톱이 말랑말랑해져 깎기가 수월합니다. 신생아 발톱은 비교적 늦게 자라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 정도만 깎아줘도 됩니다.
아기 손톱은 이렇게 깎아 주세요
아기의 손톱을 깍을 때는 둥글게 깍거나 양쪽 끝을 바싹 깎지 마십시오. 직선으로 평평하게 깎고 양쪽 끝만 살짝 잘라준 다음 잘 다듬에 주세요. 어린 아기의 손톱을 깎을 때 수평으로 깎으라는 말은 양쪽 끝을 깊이 깎으면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양쪽 끝은 날리고요. 좀 큰 아이의 손톱을 깎을 때는 한번에 뭉턱 자르지 말고 조금씩 토막을 내서 자르라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손톱에 충격이 적게 간다고 합니다.
손톱을 깎을때 잘린 손톱조각이 아기의 옷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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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가띠를 하고 있다 아가가 잠들었을때 재빠르게 깎기도 하고 수유하다 잠들면 깎기도 합니다. 삐뽀삐뽀119책에서 말한것 처럼 아가 옷속에 손톱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꼭 확인을 해야겠어요. 그리고 손톱을 깎은 가위는 가끔씩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소독기에 가끔씩 돌려 청결하게 사용해야 겠습니다.
아직은 완전 능숙하지 않은 아가의 손톱깍기. 그래도 고사라같이 귀여운 손을 엄마가 능숙하게 다음어 줄 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 기대하며 본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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