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출산 후 손목통증과 관리법에 대하여 공유해보려 합니다.
출산의 고통에 대해서는 흔히 많이 이야기 하지요. 하늘이 바늘구멍만 해지면 아가가 태어난다 등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출산의 고통만큼 출산후 회복기의 고통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출산의 고통에 가려 덜 알려졌을 뿐이지요.
물론 출산의 고통도 격하게 심하지만 통상 24간을 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출산 후의 고통은 짧아도 4주는 가는것 같아요. 전 정말 사람구실을 하기 힘든상황이라 생각했지만 제가 있던 조리원에서 제가 3년에 한번 있을까한 컨디션 좋은 산모라 하더군요. 믿기 어려웠습니다.
우선 차례대로 뼈가 시렸었어요. 처음에는 손가락이 시렸고 그다음에는 무릎이 그다음에는 발목이 그리고 손목이. 손목 통증은 가장 오래가더군요. 출산전에는 어떻게 뼈라는 곳이 시릴까 싶었지만 정말 시리더군요. 추운 겨울 손이 시리듯. 시큰시큰.
가장 마지막으로 온 손목통증이 가장 오래갔습니다. 출산후 한시도 빠지지 않고 임산부 손목보호대를 찾음에도요. 아가를 보다보면 자주 더러워졌기 때문에 2쌍으로 돌려쓰며 한순간도 맨살이 드러나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통증은 심해지더군요. 손목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아가를 트림도 시켜야하고 안아주기도 해야 했으니까요.
약 3개월이상 지속되니 걱정이 되어 병원도 찾아가 보았습니다. 검진 후 선생님 말씀 '손목을 안써야 해요.' 음..그런데 제가 아가를 안보면 누가보나요. 그때는 이 손목통증이 과연 사라질 수 있을까 겁났었습니다.
이 통증은 손목이 비틀려지면서 무리가 가서 오는것 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손목보호대를 착용해서 최대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다구요.
그래서 아래와 같이 노력해보았어요.
1. 손목보호대
사진작가들이나 쓸법한 손목보호대를 구매했어요. 구멍에 바람을 넣어서 사용하는 보호대 이더라고요. 제질이 딱딱하고 바람넣는 구멍이 튀어나와 있어 착용감은 불편했지만 불편한만큼 손목이 고정되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사실 비싸게 주고 구매한 손목보호대를 오래 잘 써보고 싶었는데, 아가가 응가하면 안고가 씻겨주고 하다보니 번거로워 일주일 남짓 안쓴거 같아요.
2. 베이비뵨 아가띠
아가가 100일이 지나니 조금은 덜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아가띠를 마련했습니다. 아가띠와 슬랭 여러종류중에 저는 베이비뵨을 사용했어요. 예쁘기는 슬랭이 더 예쁘지만 아가가 어릴때는 집에서 많이 쓰기 때문에 아가와 제가 편한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었어요. 아가가 울면 무조건 아가띠를 하고 안았어요. 찡얼거리다가도 제가 아가띠를 하면 아가의 표정이 좋아질 정도였으니까요. 아가띠를 하고 손목에 무리가 확실히 덜 간거 같아요.
3. 좋은 잠버릇들이기
100일전부터 아가를 침대에 뉘이고 자장가를 불러 재웠어요. 혹시나 너무 울면 안아줬다 다시 눕혔죠. 무한반복할 각오를 하고. 그랬더니 익숙해져서 누워서 쭉 잘 자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 6개월이 흘렀습니다. 신기한건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더 이상 손목보호대도 안하고 손목통증을 잊고 있더라구요. 아가는 무럭무럭 자라 무거워지고 계속 아가를 매일 안고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요.
시간이 지남과 함께 손목통증도 일시적으로 왔다 갔나 봅니다. 사람마다 출산 후 통증이 다르겠지만 저처럼 자연스레 없어질 수도 있는거 같아요.
출산후 통증으로 불편하신 산모이라면 저처럼 자연스레 사라질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생활속에서 최대한 조심할 수 있는 부분은 조심하구요.
출산 후 불편함은 이제 거의 사라졌어요. 남은건 체형과 살 이네요. 이것도 이젠 해결해 보려구요!
참고로 제가 비싸게 주고 구매했던 보호대는 아래와 같아요. 이젠 추억속 물건이 되었네요. 산후통증 조심조심하면 평생가지 않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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