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는 아이템빨

프뢰벨 자연관찰 체험후기

안녕하세요. 당돌한 캥거루입니다.

오늘은 프뢰벨 토탈시스템의 퍼팩트프로그램에만 포함되어있는 자연관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자연관찰 프로그램은 동물, 식물, 이외의 자연 (우주, 고무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커다란 사진위주의 책이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심도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섯책은 버섯의 종류를 먹을 수 있는 버섯의 종류와 먹지 못하는 종류를 나누어요. 또 버섯은 갓, 턱받이, 자루로 구성이 되어있고 홀씨를 퍼트리는법이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해 주어요. 어른도 잘 모르는 이런 내용을 아이가 좋아할까 싶었지만, 아이는 매우 흥미를 가지고 읽고 또 읽고합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의 집콕프로그램중 하나로 느타리버섯 키우기 키트를 어린이집에서 받았는데요. 버섯이 커가는 과정을 직접 관찰할때 "우리 버섯책 있지? 한번 함께 읽어볼까? 하면 아이가 큰 흥미를 가지고 쏙쏙 흡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당돌한 캥거루가 아이와 함께 키운 버섯은 느타리 버섯이었는데요. "아가 캥거루야. 여기 책에 있는 느타리 버섯이 우리가 키우는 버섯이네." 라고 함께 찾아주면 그 이후로는 해당 책장이 나올때마다 "엄마, 우리가 키우는 버섯이 느타리버섯이지?"라고 물었어요.

상어책도 아가 캥거루가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에요. 아기상어 노래의 영향인지 상어에 참 관심이 많답니다. 상어책에서는 상어의 다양한 종류에 대해 설명해 주어요. 몸이 날렵한 청새리 상어, 거칠고 사나운 백상아리 상어, 머리가 망치처럼 생긴 귀상어 등이 있다고 이야기 해주고 다양한 상어의 사진이 있어요. 어른에게는 어려워 보이지만 아이는 재미있게 보고 또 보고 하더라고요. 책을 읽어주며 "상어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대."라는 말을 하도 많이 해주어서 그런지 아이가 대화중에 "종류가 많아..."라는 말을 쓰더라고요. 세돌도 안된 아이가 종류를 어떻게 아냐며 주변 어른들은 깜짝 놀라시지만 매일매일 상어에는 종류가 많아라는 말을 들은 아이에게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문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기캥거루도 처음부터 자연관찰책을 좋아했던건 아니였어요. 말을 못하는 어릴때는 당돌한 캥거루도 이 자연관찰을 어디에다 쓸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진을 보여주는 용으로 책 자체를 세워 벽에 기대놓고 아가가 있는 공간에 전시용으로 썼었어요. 그렇다 아이가 걷고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주변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자연관찰에서 나오는 소재들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산책을 하다 동네 강아지를 보고 너무 좋아하는날이면 아가캥거루야, 우리 강아지책 볼까? 놀러가서 닭이 모이를 먹는 것을 보고 온날엔 "우리 오늘 닭이 먹이 냠냠 먹는거 보았지? 오리와 닭나온 그 책 볼까?" 이렇게 이어졌던거 같아요.

아이가 먼저 흥미를 갖고 엄마와 그 주제에 대해 알아보고 살짝 심도있게 살펴보는것. 그것이 당돌한 캥거루가 가장 선호하는 육아법인데요. 프뢰벨 자연관찰책이 이를 아주 잘 도와주고 있습니다. 만약 프뢰벨에 퍼팩트를 하는게 좋으냐고 물어보신다면 당돌한 캥거루는 매우 크게 머리를 끄덕이며 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혹시나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나 댓글주세요. 언제나 그렇듯 저는 프뢰벨을 일반 소비자로서 있는 그대로 느낀대로 답변드릴거에요.

모든 육아하시는 동지님들, 오늘도 지치지 않게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