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의칭얼거림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늘의 구름을 언제 보았던가. 아무리 순한 당돌한 캥거루의 아가라도 유난히 칭얼거리는 날이 있다. 바로 오늘처럼. 아마도 짐작컨데 오늘 내가 볼일이 있어 전화통화를 약 4통화정도를 하면서 한눈을 팔았기 때문이리라. 전화 통화를 할 때에 참 잘 참아주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아가의 인내심에 한계가 도달했는지 칭얼거리고 울기 시작했다. 다행히 볼일이 마무리 되고 있었기 때문에 급하게 전화를 마쳤는데, 당돌한 캥거루의 아가는 그 이후 그날 잠들기 전까지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아직 말을 못해서 망정이지. 표정으로는 이미 '엄마, 왜 계속 전화만 하고 저랑 놀아주지 않으세요.' 라고 똑똑히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가의 계속된 칭얼거림에 어느 순간 당돌한 캥거루 또한 기진맥진해져 땅바닥에 널브러져 눕고 말았다. 아. 모르겠다. 아가야..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