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기에게 소고기먹이기 작전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기에게 소고기먹이기 위한 노력들을 정리해 볼까 해요.

당돌한 캥거루는 아기에게 소고기를 먹이기 위해 무던히 신경쓰고 노력했어요.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 이고요. 소고기를 왜 꼭 신경써서 먹이려고 하냐? 바로 필수 아미노산의 공급때문이죠. 많은 소아과 선생님들이 고기사랑을 외치시는 공통된 이유는, 우리몸에서 합성할 수 없는 중요한 영양소인 필수 아미노산이 있는데 고기 특히 소고기만 먹어도 그 영양소를 거의 보충해주기 때문이에요. 물론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되긴 하지만요.

그럼 이렇게 중요한 소고기..어떻게 아가가 잘 먹게 될 수 있을까요?

초기 이유식때부터 신경써요!
처음에 쌀죽과 몇가지 야채 이유식 이후에 늦지 않게 고기 이유식을 시작해요. 이때는 고기를 익힌후 믹서기에 갈아서 흰 쌀 미음과 함께 먹여요.

이때 당돌한 캥거루아가와 주변 아가 모두 잘 먹지 않더라고요. 왜냐면..맛이 없기 때문이에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과정이려니 하면 됐는데 참 많이 속상했던거 같아요. 참기름에 볶아먹일까..구워서 먹일까 별 생각을 다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양념과 구이는 조금만 크면 다 경험할수 있고 초기에는 선보이는데 의의를 두는게 맞는거 같아요. 아가가 뱉고 조금만 먹는다 하더라도 몸속에 고기가 들어감으로 인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을 줄여주니까요.

즉, 초기 이유식때에는 고기미음을 선보이는데 의의를 두고 꾸준히 즐거운 마음을 갖는걸 유지하기. 뱉어도 속상해 말기! 이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중기이유식 부터는 엄마가 편한 방법을 찾아요!
만드는 엄마가 지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요. 고기를 익혀서 아주 잘게 잘라서 이유식에 넣게 되는데 고기를 잘게 만드는게 생각보다 시간과 힘이 들어요. 당돌한 캥거루는 조금 타협을 했어요. 갈아진 이유식용 고기를 사는것 이었어요. 마켓컬리에서 설성목장 이유식용 고기를 단계별로 활용했어요. 이유식용 고기도 숟가락으로 아기가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어주었어요.

돌 이후에는 고기를 그때그때 구워서 주었어요.
정육점에서 아기가 한끼 먹을 크기로 잘라서 샀어요. 당돌한 캥거루는 20그램분량으로 썰어왔어요. 부위는 안심을 사용했어요. 보통 일주일 분량을 사서 냉동에 넣어두었다 하나씩 녹여서 사용했어요.

먹기전 약 30분 전에 녹여놓는게 포일트에요! 충분히 녹여서 프라이팬에 녹은 후 잘게 잘라 반찬으로 함께 주었어요.

먹고 싶어 하지 않을땐 소스도 찍어 주었어요. 타협안으로 스파게티 소스도 찍어주고, 캐찹도 찍어주고, 계란 노른자에도 찍어주고 무조건 고기 자체로만 먹기를 강요하진 않았어요.

[29개월이후업데이트]

본글을 포스팅한 후 어느덧 시간이 흘러 캥거루아기는 29개월을 넘어가고 있네요. 그 동안에도 캥거루엄마는 꾸준히 소고기를 먹이고싶어했어요. 이제는 어른음식을 매운음식 빼고 거의 같이 먹다보니 손이 덜 가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기를 먹이는것도 주의를 덜 기울이기도 했어요. 어느날은 장조림으로 대체하기도 하고 또 어떤날은 국에 들어있는 고기로 대체하기로 했답니다. 그래도 꾸준히 아기가 먹던 먹지 않던 식단에 고기를 올려준 덕인지 아기는 거부감 없이 소고기를 먹고 있어요. 가능한 부드럽게 구워서 잘게 썰어주면 잘 먹더라고요. 고기를 좋아하는 취향은 아기에게도 있지만 꾸준하게 엄마가 노력하면 필수적인 양은 먹일 수 있게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저렇게 노력하다보니 고기도 잘 먹는 아가로 잘 성장하고 있답니다.

혹시나 고기를 잘 먹이고 싶은 엄마아빠가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