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당돌한 캥거루의 새벽요가에 대해 공유하려 해요.
당돌한 캥거루는 확실히 아이가 생김으로 인해 훨씬 행복해지고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통상 말하는 가장 예쁜 나이의 아가와 함께해서 인지도, 상대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아가와 함께하고 직장맘이 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당돌한 캥거루 마음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어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부분은 바로 새벽요가입니다. 운동을 계속 하고 싶었지만 워킹맘으로서 물리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고 코로나19로 요가원에서의 수련은 더더욱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렇던중 우연히 지인을 통해 줌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새벽요가를 알게되었어요. 새벽6시에 시작해 약 50분간 진행되는 수업이에요. 당돌한 캥거루는 이 수업에 참여한지 약5개월이 되어가는데요. 월요일에는 리프레쉬요가 수요일은 아쉬탕가요가 금요일에는 느린하타 식으로 진행되어요.
장점
새벽요가의 가장 큰 장점은 오롯이 내시간으로 쓸수 있다는점이에요. 육아에 방해받지 않고 업무에도 신경쓰지 않을수 있어요.
줌으로 수업하기에 운동장소는 저의집이 되는데 혼자만의 공간에서 운동하다보니 마스크없이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있어요.
운동할때 함께 운동하는 분들을 덜 의식하는것도 좋은점이에요. 팔이 서로 닿을까봐 스트레칭하며 뼈 등에서 소리가 날까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데요. 줌으로 수업할때 음소거로 해두면 전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단점
선생님께서 매의 눈으로 자세를 체크해 주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자세를 옆에서 고쳐주시는것과는 차이가 있어요. 최대한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자세를 만드는것에 집중해야 해요.
실제로 해본 동작이나 본 동작이 아니고 처음 배우는 동작에 대한 습득력이 현저히 떨어져요. 특히 조금 무서운 동작을 시도할때에는 자신감이 필요한데요. 옆에 선생님께서 잡아주시거나 봐주시는경우 그것에 의지할 때가 많았던거 같아요. 하지만 온라인으로 할때는 오롯이 나혼자 감당해야 하기에 습득력이 떨어지는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이에 수업도 기본 동작으로 주로 구성되는것 같아요.
오늘은 새벽에 하는 요가수업에 대해 공유해 보았는데요. 운동을 꾸준히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것에 감사해요. 특히 나를 돌볼 시간이 모자란 워킹맘에게는 삶의 축이 되어주는것 같습니다.^^
(매일의 짧은 후기를 남겨요.)
#새벽요가를 시작한 5달 3주-월요일
오늘은 아침에 일어날때 약간의 두통이 있었어요. 몸이 피곤하다 말하고 있는데 나는 이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할일이 많았고 그에 머리가 복잡하여 일어났습니다. 멀리보면 아주 사소한 일일것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월요일이라 선생님께서 리프레쉬요가를 진행해주셨어요. 어깨를 풀어내는 동작들에 집중하는 수업이었어요. 당돌한 캥거루는 어깨가 뭉쳤다고 자각하고 살지는 않았지만 시원함이 수업시간 내내 스쳤던거 같아요.
좋은 몸매는 좋은 자세에서 비롯된다는 말을 새기며 최대한 바른 동작을 취하려 노력했어요.
오늘 요각생각
-오랜만에 자꾸 짜증이 올라오는 자신을 바라보며,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 더 잘 살고 싶은데 스스로 못미치는 생각을 바라보며,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요가가 끝날때쯤 두통이 없어졌어요. 감사했어요. 몸이 또 쉬라는 신호를 보내면 귀를 막기보다 3분이라도 쉬며 듣는 시늉이라도 해주기로 했어요.
#2 (3/26) 새벽요가를 시작한 5달 3주-금요일
오늘은 온전히 집중하지는 못했어요. 삼각자세, 한다리서기 등을 하며 행위를 하는 부분보다 지지하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서면 나의 눈은 뻗고있는 다리를 따라가지만 더 중요한건 지지하고 있는 다리에 마음을 더 써가며 굳건히 지지해야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것 처럼요.
(오늘의 요가생각)
일을 할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지금 진행하는 업무에 정신이 쏠리기 쉽지만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것은 전체적 진행 방향, 순서, 그 안의 사람들의 마음인거 같아요.
그렇기 위해서는 일하는 나와 동시에 그 일을 한발짝 떨어져보는 나도 필요한거 같아요. 당장 발전된 나를 원하기보다 한발국씩 나아가는 나를 칭찬해주는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3 (4/7) 새벽요가를 시작한 6달 1주-수요일
오늘도 삼각자세를 할때 뻗는 쪽도 지지하는 쪽도 동등하게 힘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발을 앞으로 올리고 한다리로 버티는 스탠딩시퀀스에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아 많이 흔들렸어요. 작은 방에서 균형을 잡을때 보이는 가까운 한점보다 상상속의 먼 한곳을 응시하는것이 도움이 될때가 있어요.
(오늘의 요가생각)
눈에 보이는 현실의 단기적 도달지점이 아닌, 내가 가고자하는 미래의 곳을 또렷이 응시할때 지금의 흔들림도 덜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가고싶고 되고 싶은 그 상상의 곳. 그게 나의 인생가는길 일거에요.
#4 (4/9) 새벽요가를 시작한 6달 1주-금요일
오늘은 금요일, 리프레쉬요가를 했어요. 크게 어려움이 느껴지는 동작은 아니여서 선생님의 설명에 맞추어 수련했어요. 스트레칭, 비둘기 자세.. 차례로 이어서 수련하며 순간에 집중하기도 다른 업무생각을 하기도 했지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집중하지 않는 순간들은 흘러간다는 생각을요. 그 순간들이 쌓여 내가되고 나의 인생이 되겠지만요. 적어도 내가 무엇을 하고있고 어떤방향으로 가는지는 알고 있어야 좋겠다. 그래야 정신이 들었을때 엉뚱한곳에 있지 않을테니까.
(오늘의 요가생각)
작은 일상속에서도 내가 무엇을 하는지 (왜하는지까지 스스로에게 따져묻지까진 않더라도)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는지 인지하며 갔으면 해요. 그 작은 일상이 쌓여 내가 될테니까요.
#5 (4/14) 새벽요가를 시작한 6달 2주-수요일
오늘은 아쉬탕가를 수련했어요. 조금 일찍 일어나 여유를 가지고 임하니 끝까지 집중하기가 쉬웠어요.
저번달까지는 삼각자세에서 반대로 몸을 비틀어 반대편 발옆에 손을 놓고 상체를 들어올리는게 쉽지 않았는데, 오늘은 수월하게 유지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께서도 많이 늘었다고 코멘트해 주셔서 기뻤답니다.
(오늘의 요가생각)
일상속에서도 일을 시작하기전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잠시의 기다림을 가지면 그 일을 좀더 의미있게 집중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느꼈어요. 2분이면 충분한 이 짧은 시간이 나에게 큰 선물을 줄거 같아요.
#6 (4/19) 새벽요가를 시작한 6달 3주-월요일
오늘은 빈야사 수업을 들었어요. 익숙한 기초 동작으로 구성된 수업이고 컨디션이 좋아서 인지 잡생각없이 동작에 순간 순간 집중했어요. 어제 잠시 요가수업책을 읽었는데 그 책속에서 보았던 사진속 요가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모습으로 자세를 만들려 노력해 보았어요.
(오늘의 요가생각)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고 그 안에서 기쁨도 화남도 뿌뜻함도 몰입감도 느낄 수 있는거 같아요. 오늘의 느낌은 맑은 몰입감이었어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한단계씩 가보는것. 그것이 배움의 선물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